일주일에 10팀 이상은 스타트업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 강의로 만나기도 하고, 컨설팅으로 만나기도 하고, 클라이언트로 만나기도 한다. 주로 내가 하는 이야기는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기에 대부분 제품이나 서비스를 런칭을 했거나 하기 바로 직전에 마케팅이 생각나서 연락하시는 분들이다. 조급한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마케팅에 대해서 절박할 때쯤 나를 찾는다.

그도 그럴 것이 스타트업을 창업했을 때는 마케팅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 외에도 대표가 신경 써야 할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리게 되고, 제품과 서비스를 잘 만들기만 하면 런칭 후 잘 팔리겠지 하지만 막상 런칭해보면 잘 안 팔려서 당황해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다. 그런 제품을 잘 팔리게 해 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실은 나도 그런 마법을 부릴 수는 없다.

다만 왜 안 팔리는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기에 그런 점을 보완한다면 마케팅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실수하는 3가지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1.타겟이 누구인가?

 

누구에게 팔 것인가? 물어보면 십중팔구 잘 모른다. 참 희안한 일이다. 서비스와 제품을 누구에게 팔 것인지도 모르는데 우선 만들고 보는 것이다. 어떤 분은 전세계 사람이라고 한다. 심한 경우는 온 우주에 팔 것이라고 하는 분도 보았다. 그 포부는 인정하나 작은 구멍가게도 타겟은 전세계 사람, 온우주인이다. 애초에 그 제품과 서비스를 왜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아주 구체적으로 정해질 수록 나아가 한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을수록 마케팅에서는 유리하다.

2. 타겟이 많이 가는 채널은 어디인가?

타겟이 정해졌다면 그 다음은 타겟이 많이 가는 채널을 찾아야 한다. 보통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까지 다 계정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SNS는 기본으로 세팅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70대 남성이 타겟인데 틱톡에 채널을 개설한다. 70대 남성이 틱톡을 얼마나 할까? 고객이 자주 가는 채널을 분석한 후 고객이 자주 가는 채널을 집중 공략해도 될까 말까이다.

3. 타겟은 무엇에 공감하는가?

타겟이 정해졌다면 타겟과 빙의할 준비를 해야 한다. 타겟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말을 하고, 누구와 친구이고 어떤 세계관을 가졌으며, 요즘 우울한게 뭐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타겟의 과거는 어떠했고, 미래는 어떨 것인지에 대해서 촘촘하게 알고 느껴야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그저 그런 콘텐츠가 될 뿐이다. 좋아요 0, 댓글 0, 공유 0의 콘텐츠 말이다. 공감을 해야 공유를 하고, SNS에서 공유는 곳 매출이다.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박은 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제품과 서비스가 런칭한 후 마케팅을 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한 순간 마케팅은 시작된다. 제품과 서비스 안에 마케팅이 녹아들어가 있어야 마케팅이 가능하다. 적어도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6개월 전에는 마케팅을 시작하길 권한다. 브랜드가 이미 되어 있어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이라면 런칭 시점에 마케팅을 해도 성과가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스타트업은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한들 인지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무시당하기 일수이다. 대부분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남들보다 몇배는 더 앞서 나갈 수 있다.

요즘 B2B쪽 제조사나 공장을 수소문하고 있다. 다솔인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수익쉐어를 할 곳을 찾고 있고, 몇 군데와 이미 미팅을 하여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매번 이미 만들어진 것만 가지고 마케팅을 하다 보니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방법이다. 요즘 스타트업에서 그로스해킹이라는 말이 있다. 린스타트업에서는 핵심 기능만을 가진 MVP를 만들어 디벨롭시켜 나가는데 그와 비슷하게 제품의 기획과 제작, 디자인등 모든 영역에서 마케팅적인 요소를 심어 놓고 녹여 놓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이 그로스해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를 그렇게 촘촘하게 다루지는 못하기에 그로스해킹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획부터 마케팅이 들어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B2B 제조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님이 계신다면 다솔인과 함께 신제품을 런칭해보는 건 어떨지 제안해본다.

문의: http://dasolin.net/contact/service/